Lewisville로 이사하여 교회가 복음위에 바르게 세워졌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첫 강해설교를 로마서로 정하고, 로마서 말씀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지난주부터 나누는 말씀의 주제는 예배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예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제사할 때, 드리는 예물은 어떤 흠도 없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실 때, 장사꾼들의 상을 뒤엎으신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하나님 앞에 드릴 제물의 부정함 때문이었습니다. 미리 준비된 흠 없는 제물이 아니라, 그냥 성전 앞에서 사고 파는 흠집 투성이인 짐승을 사서 아무 정성없이 드리는 그 모습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준비된 마음이어야 합니다. 준비된 마음의 가장 첫번째 모습이 바로 예배의 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요한 세상의 약속은 철저히 지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면접이나 회사의 생사가 달린 중요한 바이어와의 약속을 늦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과의 약속 시간인 예배시간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그만큼 하찮케 여긴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아무리 성령께서 축복을 부어 주셔도, 우리가 받을 만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다면 이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예배에 은혜가 있어도, 내가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지 않는다면 예배를 통하여 은혜를 체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준비된 마음,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는 것은 은혜스런 예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 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있어서 어쩌다 늦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예배에 늦는 분들은 항상 습관적으로 늦는 것 같습니다. 예배에 늦는 것은 예배에 은혜 받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저 주일드리는 또 한번의 예배이기에 아무 기대도, 사모하는 마음도 없으니까 늦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적어도 예배 5분 전에는 본당에 들어와 조용히 예배를 통해서 주실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립시다. 본당 밖의 커피 마시는 공간도 예배 10분 전에는 마감하고, 본당에 들어와서 예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수 있는 잘 준비된 마음으로 드리는 우리 예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3년 4월30일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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