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기도로 무사히 모든 집회 일정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건강 검진과 다리 저는 증상을 위한 검진을 받고, 수요일에 귀국합니다. 예닮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토론토 목민교회의 곽웅 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제가 학창시절 한국에서 출석하던 몇 교회에서 목사님들의 이성문제로 교회가 많은 아픔을 겪었습니다. 목사님이 실수한 경우도 있었고, 오해 때문에 교회 안에 소문이 무성해서 목사님은 사역지를 떠나야 했고, 가족들과 교우들은 수치감과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언젠가 제가 존경하던 한국의 유명한 목사님이 미국에 부흥집회를 가셨습니다. 저녁 집회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더니 모르는 여자가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요란스럽게 소리를 지르며 숙소를 빠져 나오셨다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단교회에서 목사님을 무너뜨리려고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고, 목사님을 평소 좋아하던 분이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면 가정과 교회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어머님은 제가 미국으로 출타할 때마다 “혼자 가냐? 사모도 같이 가면 좋은데!”라고 하십니다. 저를 믿지 못해서라기 보다는 세상이 워낙 험악하다 보니 어떤 일을 겪을지 몰라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이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성 간의 성적인 문제는 많은 경우 예상치 않은 때에 예상치 않은 사람과 생깁니다. 삼손이나 위대한 믿음의 사람 다윗이 넘어진 것을 보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작은 사역자에게는 작은 사단이 붙고 큰 사역자에게는 큰 사단이 붙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이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한 말씀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목장에서 자주 만나고 친밀하게 교제하며 영혼 구원해서 제자 삼는 큰 사역을 하는 가정교회는 이성 문제에 대해 더욱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이성과 단 둘이 있는 것은 피합니다. 둘이서 식사 한다든지 차를 타는 것도 피합니다. 잘못된 관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쓸데없는 소문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성과는 상담이나 잦은 대화도 피합니다. 전화할 필요가 있으면 배우자나 목장 식구 중 동성인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이성과 자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감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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