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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우리와 같은 가정교회를 하는 LA 포도원 교회를 다녀 왔습니다. 보통 집회를 인도하러 가게 되면, 항공료와 숙박비는 초청하는 교회에서 해결해 줍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려움 당한 교회를 섬기기 위한 것이기에 모든 것을 자비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어떻게든지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저가 항공사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출발부터 우왕좌왕 하며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값을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 Security point를 통과하여 탑승구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습니다. 일반 항공사들이 좌석 위 캐비넷에 들어갈 크기의 작은 트렁크는 가지고 가는 것이 free 이지만, 저가 항공사는 어깨에 매는 작은 가방외애는 돈을 따로 내야 했습니다, 탑승구 앞에서 승객과 항공사 간에 짐에 대한 실랑이가 계속 이루어지며 탑승시간이 한 없이 길어졌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해서도 3시간 30분 비행하는 동안 물 하나도 비싼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했으며, 승무원의 친절한 서비스는 전혀 기대할 수 앖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입에서는 ‘역시 값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말이 저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LA 포도원 교회 주일 설교를 하고, 성도들을 위로하면서 ‘세상에 값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이 단순한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담임 목사님이 우울증을 깊이 겪으시면서 교회는 전에 없는 큰 위기를 경험하게 되었지만, 포도원 교회는 저력이 있는 참 좋은 교회였습니다. 집사님들을 중심으로 모든 성도들이 지금 겪는 어려움은 하나님이 우리를 한 단계 성장 시키기 위해 겪게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더욱 사모하는 마음으로 함께 예배하며, 목사님이 잘 회복하고 돌아오셔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눈물의 기도를 올려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회복을 기대하는 이들이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모든 순서들마다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설교후에는 기도대가 부족하여 앞에 사람의 기도를 기다렸다가 헌신할 만큼 많은 분들이 앞으로 나와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기도를 받는 어느 한 분도 빠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회복을 갈망하며, 어려운 시기에 더욱 하나가 되어 예배하며 섬기면서 비싼 값을 치루고 있는 이 성도들이 있는 한 하나님은 LA포도원 교회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확신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기도하는 수고 없이 성령님과 친밀하게 교제할 수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건강한 교회, 좋은 교회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며, 서로 섬기는 수고를 통해 성령님이 역사할 때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오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만이 내일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값싸고 좋은 것은 없습니다!

“No Pain, No Gain!”


2023년 5월21일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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