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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돌아오는 Halloween에 대한 칼럼을 몇 차례 썼지만, 우리 예닮 가족들 가운데 여전히 ‘왜 그리스도인이 Halloween을 반대하는가?’에 대한 질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커스텀을 입고, 집집이 돌아 다니며 사탕 받는 걸 너무 하고 싶어 하는데, 이웃에 사는 미국인 가정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임에도 아이들과 할로윈을 즐기는데 우리 교회는 왜 금지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할로윈의 유래와 의미를 안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할 것임을 알게 됩니다.


할로윈은 영국의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 살던 켈트족의 추수절기에 행했던 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의 미신적 믿음속에는 죽은 조상 영혼들이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방황하며, 가을 수확물에 대해 장난(trick)을 치고, 사람들을 저주한다고 믿었습니다. 이 조상의 영혼들로부터 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술이나 음식으로 달래주곤 했는데, 여기에서부터 할로윈 때 귀신 복장을 하고 집집이 돌아다니면서 외치는 ‘Trick or Treat’이 유래된 것입니다.

그런데 캐톨릭 교회가 이 켈트족들을 개종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어느정도 수용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그들의 이 할로윈 문화를 수용했고, 이것이 서구 캐톨릭 국가에 급속도로 번져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던 캐톨릭 교회는 11월1일을 순교한 성인들을 기리는 날로 선포하고, 이 날을 ‘Holy Day of All Saints’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이 거룩한 날 바로 전날 저녁인 10월31일을 ‘Holy Evening’이라 부르며, 캘트족의 추수 절기 의식을 가지도록 허락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부르는 ‘Halloween’(할로윈)이란 명칭은 바로 이 ‘Holy Evening’이란 단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거룩한 날이 오기전에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실상은 켈트족의 미신 숭배 풍습을 나도 모르게 쫓게 만든 것이 바로 할로윈입니다.


‘죽은 자의 영이 귀신이 되고, 이 귀신을 잘 대접하지 않으면 나에게 해코지를 할 수 있다.’는 악한 영적 의미가 담겨져 있기에, 우리 자녀들이 그 모양이라도 따르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날 우리 자녀들이 악한 영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 교회에서 개최하는 Fall Festival 에 모든 예닮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세상의 악한 풍습이 아닌 주님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Fall Festival에 모든 예닮 가족들을 초대 합니다.


2023년 10월 22일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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