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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삭이와 함께 American Dream을 안고 미국에 와서 사는 교포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을 보는 중에 아들이 갑자기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는 American Dream 이루었어요?” 저는 즉각적으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럼, 이루었지! 아빠가 이룬 American Dream은 바로 너야. 네가 신앙안에서 바르게 자라서, 하나님이 보내신 삶의 자리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아빠가 이룬 최고의 American Dream 이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성경적인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속에서 다음세대를 책임질 자녀의 신앙교육이야 말로 교회와 가정이 함께 고민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일 것입니다.


교회 주보에는 주일학교와 Youth에 관한 광고가 자주 올라옵니다. 예를 들면, 요즘 몇 주 계속해서 주일학교의 Fall Festival의 자원에 관한 것과 Youth의 교사 모집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광고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별히 이런 자녀들과 관련된 광고에는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적으로 자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일학교와 Youth에 교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늘 듣습니다. 자녀들을 양육하는 사역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선뜻 동의하지만, 막상 교사로 자원하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경지식도 충분치 않은 것 같고, 영어도 유창하지 않고, 경험도 없고… 많은 이유로 자원을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사역이 마찬가지지만, 교사로 사역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적인 요소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입니다.


교사로 섬기는 것은 큰 축복이 따르는 일입니다. 먼저는 내 신앙성장에 이보다 더 큰 기회가 없습니다. 열 번 배우는 것보다 한번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서 교안을 준비하고, 성경을 묵상하고, 필요에 따라 성경구절을 암송하기도 하면서 내 신앙은 몰라보게 성장하게 됩니다. 또다른 축복은 자녀 양육의 노하우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교사로 섬기면서 신앙적인 양육 방법을 배우고, 이것은 가정에서 내 자녀를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들의 눈으로 내 삶을 바라보면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여러 섬김의 자리에 봉사하는 것은 신체로 치면 EXERCISE(운동)에 해당합니다. 운동을 해야 근육이 단단해지고, 폐활량이 늘어나고,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듯이 교회봉사를 통해서 영적건강과 활력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많은 분들이 헌신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2023년 10월29일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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