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나눔의 원칙중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그곳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장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하나됨을 소망하는 예닮 가족이라면 어디서든지 지켜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사실 남의 말을 하는 패턴을 가만히 보면, 처음에는 그 사람을 걱정하고 염려해 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단점과 흉을 보는 것으로 이어지기 일수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뒤에서 남의 말만 하지 않고 살아도 꽤나 훌륭한 신앙인의 삶을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말을 하는 것은 교회의 하나됨을 깨뜨립니다. 내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한 것이 돌아서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서로 간에 불화가 일어나고 심하면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잠언서에는 이렇게 교훈합니다. ‘땔감이 다 떨어지면 불이 꺼지듯이, 남의 말을 잘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다툼도 그친다.(잠언26:20)’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뭐하고 이야기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슬그머니 떠보기도 하고 물어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도서는 이렇게 교훈합니다. ‘남들이 하는 말에 마음을 쓰지 말아라. 자칫하다가는 네 종이 너를 욕하는 것까지 듣게 된다.(전도서 7:21)’ 저는 누군가가 뒤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어차피 나는 부족한 사람이기에 내가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 100% 흡족함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 나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뒤에서 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그것이 쉽게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나에 대해서 욕하는 줄도 모른 채, 덥석 껴안고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내가 남에 대해서 뒤에서 말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또한 누군가 내 앞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남의 말을 하려고 할 때, 내가 한발 앞서 그 사람이 말하려는 사람에 대해 인정하고 칭찬하는 말을 한마디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너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기에, 더는 부정적인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말을 제어하는 일이 힘들고, 그러기에 그 사람이 성령님과 동행하는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그 사람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예닮교회는 어디서든지 그곳에 없는 사람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