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먼저 신청한 목장 순서로 39기 생명의 삶을 마친 분들의 회원 영입식이 있게 될 예정입니다. 이런 절차를 가지는 것은 우리 교회는 맴버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사역자시절에 교회를 섬기면서, 늘 교회의 재적 교인수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여 방문카드를 작성한 분들은 모두 교회 재적 교인으로 계수하기에 실제 출석 교인수의 몇 배가 되는 재적 교인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은 그저 외적으로 교세를 자랑하려는 목적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숫자입니다.
우리 교회는 재적 교인이란 개념은 없고, 등록교인과 회원교인으로만 구분 합니다. 등록교인이란 우리 예닮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기로 자발적인 의사표시를 하신 분들을 말합니다. 아직 예수를 영접하지 못한 분이라도 괜찮고,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이라도 괜찮습니다. 목장에 소속되어 있고, 주일 설교 후에 헌신 초청 시간에 앞으로 나와서 헌신 카드를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걸어 나오는 절차가 복잡할 수도 있지만, 남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 자발적인 의지로 예닮교회의 교인이 되기로 결정했다는 표현이기 때문에 이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등록교인이 되면, 교회 로비에 주보함도 만들어 드리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움을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예닮교회의“회원 교인” 은 좀 더 명확한 헌신이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회원교인이란 교회의 중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 함께 투표로 참가하고, 은사에 따라 교회 사역에 동참하며, 예배때에 회중을 대표하여 대표기도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회원교인이라 구원의 확신을 가진 헌신된 성도라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헌신된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될 때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따라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회원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세가지 중요한 헌신을 요구합니다. 첫째는 목장에 성실하게 참여하여 영적 가족됨을 누리는 헌신, 두번째는 ‘자리매김’과 ‘생명의 삶’을 수료하는 헌신, 세번째는 회원교인 언약서에 서명하는 헌신입니다. 회원 교인은 분명한 구원의 확신을 가진 침례(세례)자로, 예닮교회가 가진vision에 동의하는 분들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헌신의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예배 때에 다른 회원교인들에게 허입 가부를 물어 본 후 정식 회원 교인으로 영입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등록교인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깊은 책임을 요구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예닮교회의 회원교인이라면 어디에 있든지 내가 예닮교회를 대표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회원 영입식을 가질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