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휴스턴 서울 침례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823차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우리 교회에서 9분이 참석하고 계십니다. 아마 최근 들어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목자, 목녀가 되실 분들은 필수적으로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목자, 목녀뿐 아니라 가정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꼭 다녀 오셔야 하는 것이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입니다.
왜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와야 할까요?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오면, 우리 교회가 추구하고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대한 배경이 없는 VIP들인 경우에는 목장에 정착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당연히 교회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다른 교회교회를 다녀 보시거나, 주변에 다른 교회에 다니는 지인이 있는 경우에는 과거 자신의 신앙생활을 기준으로 이런저런 가정교회에 대한 의문점들을 가지기도 합니다. 평신도 세미나에서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게 되고, 이 분들이 돌아오면 목자, 목녀로 헌신하시든지, 혹은 목자, 목녀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 목장을 잘 세워갈 수 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에 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떠난 곳에서 받는 은혜’를 위해서 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들은 이상하게 똑 같은 이야기도 어디서 누구에게 듣는 가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에서도 매년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매년 30여명의 다른 교회 성도들이 참석합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라면, 세미나에서 되어지는 내용들이 자신의 교회에서 반복하고, 강조해서 듣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럼에도 참석자들은 자기 교회에서 늘 듣던 이야기인데, 세미나에 와서 들으면 확신이 든다고 간증하기도 하고, 자기 교회에서는 해결되지 않던 어떤 고민과 문제와 아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희생에 대한 보상’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희생을 치릅니다. 직장과 가정이 있는 분들이 2박 3일간의 시간을 희생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남의 집에서 잠이 자는 일이 힘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희생하며 참석하는 평신도 세미나이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은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닮교회 모든 성도들이 평신도 세미나에 한 번씩은 꼭 다녀오시고, 다녀 오신지 몇 년이 지난 분들은 다시 한번 다녀오실 수 있기를 권면합니다.